△ 훠선산 병원 공사모습 © CGTN
지난 몇 달 사이 도시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버린 코로나 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코로나 발병 후 한 달, 우한시는 기존 의료시설과 의료 용품 등이 부족해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자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을 폐쇄하였고, 기존 의료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병원을 건설하기로 했다.
△ 훠선산 병원 공사모습 © CGTN
우한시는 1월 23일 훠선산(火神山) 병원을 시작으로, 3일 후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건설 또한 시작하였다. 공사 시작 10일 만에 완공을 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훠선산 병원은 2층 규모의 건물로 1,000개의 병상이 있으며, 30개의 중환자실과 격리 병동을 수용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레이선산 병원은 1,300개의 병상을 12일 만에 완공하였다.
사실 중국이 단기간에 임시 병원을 지을 수 있던 건 2003년 사스 때문이다. 우한의 훠선산 병원, 레이선산 병원이 있기 이전에 베이징 샤오탕산(小湯山) 병원이 있었다. 샤오탕산 병원은 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일주일 만에 지은 임시 병원으로 당시 중국 내 사스 환자의 7분의 1을 수용했다.
이를 경험 삼아 지은 우한의 새로운 병원들은 조립식 공정을 사용했다. 병실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또한 현장에 수많은 인력과 수백 대의 건설 기계를 투입시켜 시간을 한 번 더 단축했다.
병동은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시스템과 이중유리를 사용한 모듈을 사용하고, 오염구역과 청정구역으로 영역을 나누어 설계했다. 병실은 모두 2인실에 화장실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병실 앞에 세면대를 따로 설치해 접촉에 의한 감염을 방지했다.
△ 훠선산병원 병실 © 今日頭條
기간뿐만 아니라 병원의 위치 특성상 일부 거주지 옆에 있어 주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했다. 그리하여 고밀도 폴리에틸렌 재료를 사용하여 오염된 물과 바이러스가 땅으로 새지 않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