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1.05.13
- 집을 편집하다Ⅳ
- 같은 공간, 새로운 시선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결정하고 지저분한 면은 정리하고 색과 조명만 더해도 같은 공간이었나 싶을 정도로 공간의 쓰임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갓고다의 로비 공간인 이곳은 과거에는 1층 세대의 현관이자 주방이었습니다. 싱크대를 삭제하고 면 정리하고 누런 벽지 걷어내고 창 바꾸고 바닥 타일 깔고. 딱 그 정도 했습니다. 등도 원래 있던 자리에 그냥 그대로 걸었어요.
△ 1층 현관 리모델링 전 / 후 모습
사무공간은 과거에는 1층 세대 안방이자 거실이었습니다. 안방 문 떼고, 합판 마감 추가하고 면 정리하고 누런 벽지 걷어내고 창 바꾸고 바닥 타일을 깔았습니다. 문만 떼어내도 개방감이 달라집니다. 벽의 나무 마감은 날것의 느낌이 좋아 일반 합판으로 했는데, 사무 공간에서는 잘 어울립니다. 조명과 스위치는 원래 자리에 그대로 있어요. 책장은 이사 전 집에서 사용하던 거, 책상은 원래 사무실에서 쓰던 것들입니다.
△ 1층 사무 공간 리모델링 전 / 후 모습
갓고다건축사사무소 권이철, 최윤영
갓고다건축사사무소는 도시와 마을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권이철과 색채가 짙은 그림을 그리는 최윤영이 함께 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입니다.
‘갓고다’는 가꾸다를 의미하는 옛말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축으로 도시와 마을, 집과 공간을 만들고 가꾸어 드리겠다는 의지와 의미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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