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01.24
- 편파적인 건축뉴스 weekly 02
책으로 읽어보는 건축
한 도시의 상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초고층빌딩을 다룬 <세계 초고층빌딩>이 출간되었다.
초고층 빌딩은 도시의 상징이다. 그런 만큼 건물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지은이는 자연, 경제성, 기술, 심미성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하며, 초고층 빌딩이 주변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지켜보길 권한다. 그 저변에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여러 도시를 넘나들며 저마다 개성 있는 자태로 시선을 압도하는 초고층 빌딩을 소개하는가 하면, 장 누벨과 렌조 피아노, 지오 폰티, 렘 콜하스, 단게 겐조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치열하게 작업하던 현장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박물관 사료들이 지난 역사와 문화를 대변한다면, 초고층 빌딩은 늘 입체적이고 생생한 존재로서 동시대 역사와 문화를 말한다.
건축 도시 정책
국토부는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개정안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광주광역시는 광주도시기행을 위한 모바일북을 발간했다. 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의 발굴 및 육성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하여 단열성능 강화, 에너지 소비 총량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건축 허가시 충족해야 하는 부위별(외벽, 최상층 지붕, 최하층 바닥, 창 및 문) 단열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으며 또한, 지역별 기후조건에 따라 전국을 3개 권역(중부, 남부, 제주)으로 나누던 것을 4개 권역(중부 1, 중부 2, 남부, 제주)으로 세분화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게 난방에너지를 최소로 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더불어 에너지 소비 총량 평가 대상을 업무시설에서 교육연구시설로까지 확대하여, 종합적 에너지 성능 파악 및 다양한 설계의도 구현이 가능한 에너지소비총량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했다. 그리고 건축물 건축시 에너지절약을 위해 준수해야 하는 사항(건축·기계·전기 및 신재생에너지)을 의무·권장사항으로 규정하였으며, 연면적의 합계 5백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은 의무·권장사항을 반영한 에너지절약계획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토록 하고 허가권자는 에너지절약계획서의 의무사항 준수 및 권장사항의 평점합계 점수가 65점(공공건축물 74점) 이상임을 확인하고 허가하도록 하였다.
광주광역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1913송정역시장 등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광주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여행 안내서, 광주도시기행 모바일북을 선보였다. 지난해 광주의 식도락 여행길을 안내하는 모바일북 광주 미식 산책에 이어 이번에는 여행자들이 손쉽게 광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술과 디자인, 박물관, 역사, 자연, 스포츠, 건축 등 10개의 주제 아래 핵심적인 장소를 꼽고 그 장소에 관한 글과 사진, 정보를 유기적으로 링크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들이 좀 더 확산되어 가기를 바란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종훈 회장은 대형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4가지 정도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제도와 법,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정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관련법을 통폐합하여 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을 저해한 행위자에게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급, 싸구려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제값 주고 제대로 시키기, 제 값 받고 제대로 일하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도 하였다. 건설관련 주체들의 교육과 인증제도의 보완도 함께 지적했다. 그리고 삼풍과 세월호 사고의 예를 들며 공조직이 사업주와 결탁해 부정부태의 고리에 엮이지 않도록 정부와 공공의 역할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지적한 문제중 하나는 공공이든 민간이든 발주자(건축주, 사업주) 책임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문제가 발주자의 탐욕, 금전만능, 부패의 사슬 등에서 지작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제언이다. 세상은 공급자만의 문제인양 평가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정책브리핑. 신축 건축물 에너지성능 높이고 발광다이오드 조명 늘린다.
신문읽고 떠나보는 건축답사
하회마을로 대표되는 서안동지역 외 임하호를 낀 남안동지역의 고택들, 안동지역 최초의 교회 안동교회 예배당이 소개되었다.
안동은 하회마을로 대표되는 고장이다. 그러나 하회마을로 대표되는 서안동지역 말고도 임하호를 낀 남안동지역에도 우리가 가봐야 할 건축문화자산이 많다. 만휴정 원림과 안동김씨 묵계종택도 그 중 하나다. 만휴정은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대는 명승 제82호이기도 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그 아래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라고 한다. 묵계종택은 보백당 김계행이 만휴정을 오마며 여생을 보낸 고택으로 건립 당시의 모습을 거의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한다. 묵계서원과 함께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외쪽의 주사(서원 관리동)는 고종때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고 남아 당시의 건축구법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한다. 1663년 건립된 의성김씨 지촌 김방걸의 종가인 지촌종택과 지산서당을 예술인들이 작업하는 공간으로 꾸민 지례예술촌도 가 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촌종택은 사연이 많은 곳이다. 1930년대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부서진 지붕을 고치면서 지붕을 높이기도 하였고, 1989년에는 임하호 완공을 앞두고 지금의 위치로 완존 분해하여 옮겨지는 수난을 격기도 했다. 전주류시 수애당과 무실종책, 고성이씨 임청각과 탑동종택도 기사는 더불어서 소개하고 있다.
전통건축의 보고라고 할수있는 안동, 그 곳에도 역시 근대건축유산이 존재한다. 건축은 시대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1937년에 건립된 이 곳은 지난 2015년 등록문화재 제654로 지정됐다. 안동 지역 최초의 교회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 시기 기독교의 전파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등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크다. 이 건축물은 장방형의 2층 석조 예배당으로, 석조 외벽과 2층 마루, 지붕 트러스 구조 등이 잘 남아있다. 또한, 건축 과정을 기록한 자료(예배당 건축기, 1938년)가 전하고 있어 당시의 건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등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이다.
국제신문. 500년 곰삭은 시간…옛 선인들 건축미에 푹 빠지다
지금 세계는
world architecture news.com에서는 지난 한 해 가장 인기있었던 기사 10개를 소개했다.
* 2018년 2번째 주(2018.1.7~1.13), 편파적인 건축안내원이 편파적으로 정리한 건축뉴스입니다.
* 표지 이미지_경북 안동시 화성동(안동교회 예배당) 일대
건축안내원 buddyjhs
건축의 언저리에서 건축을 이야기한다.
이전글 | 종합건축사사무소 도시인 - 국립한글박물... |
---|---|
다음글 | 당신은 틀리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