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03.14
- [건축, 기억을 담다 vol.1] #7
- #7. 다락방 만들기
다락층 콘크리트 타설
3층 전체 및 다락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도 60㎥의 콘크리트가 타설되었습니다.
2층에는 유로폼 탈거 및 동바리 제거 작업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에 콘크리트의 압력을 견디던 동바리와 목재들을 제거하고 유로폼도 철거되었습니다. 유로폼이 있던 자리에는 유로폼을 고정시키던 플랫타이들이 가시와 같은 모습으로 박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랫타이는 추후 내부 공사가 진행될 때 제거하게 됩니다.
다락층 슬라브에 콘크리트가 타설되면서 유로폼 사이로 물이 새어나가 3층에 물이 고인 모습입니다. 이는 콘크리트가 포함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진행되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작업자들이 미장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작업이 진행된 날의 날씨가 25도 이상이었기 때문에 주로 여름에 많이 사용되는 서중 콘크리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반대로 겨울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한중 콘크리트입니다.
콘크리트는 굳으면서 화학작용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열과 콘크리트 열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주로 이른 아침이나 새벽시간을 이용해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합니다.
다락층 골조공사
다락층 슬라브의 콘크리트가 크랙없이 잘 양생된 모습입니다.
지붕의 평면도입니다. 다락층에 방을 추가로 만들게 되면 높이가 낮아 성인이 생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나 창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락층에는 외부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도시 주택에서 하기 힘든 야외 캠핑이나 바비큐 파티가 가능합니다.
지붕 골조공사도 다른 골조와 마찬가지로 철근으로 기둥 및 외벽의 기초를 만들게 되고, 유로폼을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골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대비해 동바리를 꼼꼼하게 설치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지붕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 등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공사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기초 작업을 탄탄하게 해야 합니다.
지붕의 골조공사 중 경사면 철근 배근과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경사면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에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물의 양을 적게 하여 너무 묽지 않도록 배합합니다. 그래서 지붕에 콘크리트를 골고루 펼칠 때에는 외벽, 옹벽 골조를 만드는 콘크리트 타설 공정보다 더 작업 난도가 높습니다.
다음 편은 급수배관, 단열재 설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다음이야기] #8.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공사관리매니저 티끌모아태산
티끌모아태산 공사관리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매니저입니다.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든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작은 자재에서부터 건물 항공 사진까지 빼놓지 않고 촬영하고, 기록하고, 이야기합니다.
티끌모아태산이 담아온 건축의 모든 이야기, 한 주에 한 번씩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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