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며 트렌디한 건축을 추구하고, 더불어 건축물 디테일에 대한 끝없는 연구와 노하우로 시공 후에 조형으로만 머무르는 건축보다 사용성에서 만족도 높은 건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한기열
- 설립
- 2016년
- 주소
-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550 (덕풍동, 현대지식산업센터 한강미사1차) 2층 A037호
- 연락처
- 031-8027-8027
- 이메일
- mindgroup@naver.com
수현재
송파구 단독주택
작은 숲을 품은 휴식의 공간
서울시 송파구 위례 신도시에 위치한 대지. 이 프로젝트는 편안하고 합리적인 주거 건축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프라이버시 극대화와 제한된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실사용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사각형 형태의 건물에서 도로 방향의 정면은 다용도실, 정원 방향의 배면은 침실 부분을 돌출시킴으로써 외피의 표면적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필요한 실사용 면적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특히 건물 배면이 신도시 택지지구로 조성된 공공녹지를 바라보고 있는 점을 대지가 가진 하나의 자산으로 보고 이 공공녹지를 마당의 작은 숲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그 자연광을 집 내부로 들여올 수 있도록 뒷마당에 정원을 두어 자연스럽게 공공녹지와 이어지도록 했다. 이 덕분에 정원을 향해 열린 큰 창으로 거실과 다이닝룸 등 주요 공간에서 숲을 바라볼 수 있다. 건물 외관은 전체가 단단한 석재이지만 아이보리색을 띠고 있어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드러내며, 출입구 처마는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안정감을 선사한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모던하고 깔끔하게 연출했다. 특히 크고 작은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설계하여 내부 곳곳에 그림자가 작품처럼 펼쳐진다. 1층은 부부가 주로 거주하는 공간으로 거실과 11자형 주방, 다이닝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외에 안방과 드레스룸, 부부 욕실, 게스트 화장실이 자리한다. 거실 벽면은 석고보드에 화이트 도장과 우드를 활용하여 심플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고, 그레이 톤의 타일을 바닥재로 사용하여 거실이 한층 차분하고 넓어 보이도록 했다. 한쪽 벽면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겨울에는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높은 천정 구조의 효율적인 냉난방 활용을 위해 실링 팬을 설치했다.
△ 거실
△ 거실과 다이닝 공간
△ 주방
주방은 유일하게 블랙 인테리어로 내부 공간 중 가장 포인트를 준 공간이다. 석고보드에 화이트 도장한 벽면과 블랙 주방이 서로 대비되면서 화이트로 이루어진 심플하고 가벼워 보이는 공간에 무게감을 주고, 집 안에서 주방과 다이닝룸이 중심공간임을 강조한다. 다용도실로 이동하는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벽면과 일체화된 느낌을 주어 주방이 더욱 간결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안방의 바닥재는 공용 공간과 다르게 원목마루를 사용하여 따뜻한 주거 공간의 느낌을 주었고, 정원을 향해 열린 넓은 코너 창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부부 욕실은 베이지 색상의 타일로 벽과 바닥을 통일해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하면서 넓고 긴 제작 타일 세면대와 매립 수전, 넓은 거울과 간접조명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욕실을 연출했다. 여기에 욕조와 샤워부스를 별도로 배치하여 편안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안방
△ 부부 욕실
△ 계단실
2층은 두 자녀를 위한 공간으로, 각각의 방과 드레스룸, 욕실, 서재,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가족실이 자리한다.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참에는 세로로 긴 통창을 두고, 유리 난간을 사용하여 투명하고 답답하지 않은 계단실로 계획했다. 주백색 스텝등과 우드 손스침은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전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두 자녀의 방에는 윈도우 시트와 창가에 분리된 서재 공간이 있다. 아들 방은 아래층과 동일하게 코너창을 두어 내부에서는 개방감을, 외부에서는 통일된 입면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3층 최상부에는 경사지붕을 활용한 다락 공간이 있다. 원목마루 바닥과 화이트 도장의 벽면 및 천장으로 개방감을 주고, 정면과 배면 양쪽에는 가능한 최대 크기의 창을 두었다. 양옆 경사지붕면에는 각각 특징적인 창호를 설치하였는데 한쪽은 길고 얇은 직사각형의 도머창(일명 뻐꾸기 창)이 높은 곳에서 채광을 담당하고, 한쪽은 넓고 시원한 여닫이 지붕창이 색다른 다락 공간을 완성한다.
△ 서재 공간과 윈도우 시트가 있는 자녀 방
△ 코너창이 있는 아들 방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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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29.24㎡ |
건폐율 | 49.90% |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최고높이 | 10.06 m |
시공 | 무일건설주식회사 |
용도 | 단독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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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59㎡ |
연면적 | 213.93㎡ |
용적률 | 82.60% |
주차대수 | 2대 |
사진 | 류준열 |
설계 | 마인드건축사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