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김진
- 설립
- 2017년
- 주소
- 경기 시흥시 황고개로352번길 15 (군자동) , 2층 / Ship House, 35 Battersea Square, London SW11 3RA
- 연락처
- 010-9867-4566
- 이메일
- info@rubrics.co.uk
The Layer House
독립과 교류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 생활과 독립적인 공간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사회에서뿐 아니라 가족 내에서도 이어진다. 우리는 이번 Layer House를 통해 이러한 사회현상을 되짚어 보고, 건축을 통해 주택 내에서 가족 간의 소통과 교류를 끌어내고자 했다.
아이들은 집에 들어와 방으로 들어가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고, 가족의 공간인 거실은 TV 시청을 위한 장소가 되는 것. 많은 가족의 이러한 일상은 사회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소통의 단절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을 보여준다. 건축가들은 이따금 이러한 문제를 풀려는 시도로 조금 과하게 개방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이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에 이번 Layer House 주택에서 우리는 가족 구성원에게 개개인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동시에 조금 더 활발한 가족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과 집을 만들고 싶었다.
가장 집중한 건축 요소는 동선이다. 주택 안에서의 동선은 집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지나쳐야 하는 공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케일 변화를 이용해 동선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길이 아닌 활동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거실, 서재, 주방, 식당 등의 머물다 갈 수 있는 동선이 만들어졌다. 이 교류의 공간은 ‘독립적 박스’인 방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자연스레 방에 가기 위한 관문이 된다.
△ 동선 및 형태 다이어그램
기존 다이어그램을 주택에 적용하려고 보니 그대로 진행할 시 주택이 다소 길게 뻗게 되는 문제에 직면했고, 기존 아이디어를 변형해 이를 풀어나갔다. 대지를 따라 감싸 안아 들어가며 가운데 중정을 만들고, ‘독립적 박스’들을 서로 엉키게 해 여러 층으로 나누고, 또 그 사이사이에 교류의 공간을 넣은 형태. 결과적으로 8개의 다른 층을 만들어 Layer House를 완성했다. 사이사이에 들어간 교류의 공간들은 하나의 볼륨으로 다시 태어나며, 주택의 중심 공간이 되어 뼈대가 된 기존 아이디어를 더욱 빛낸다.
이런 내부의 모습을 외부에서도 나타내고자 외부 색을 흑, 백색으로 나누었다. 검정 벽돌로 이루어진 흑색 부분은 점토 벽돌을 이용해 조금 더 자연 친화적인 교류의 공간으로, 회색 스타코로 이루어진 백색 부분은 콘크리트를 조금 더 독립적으로 나타내 교류의 공간에 매달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더불어 정면부의 벽돌 패턴에는 메인 거실 아트리움의 잔잔하고 재미있는 자연광을 끌어왔고, 독립적인 방들의 창은 조금은 작게 설계해 독립적인 공간의 느낌을 더욱 극대화했다.
건축개요
| 위치 | 용인시 기흥구 |
|---|---|
| 규모 | 지상 2층 |
| 건축면적 | 108.89㎡ |
| 건폐율 | 49.43 % |
| 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
| 최고높이 | 8.90m |
| 시공 |
| 용도 | 단독주택 |
|---|---|
| 대지면적 | 220.27㎡ |
| 연면적 | 219.22㎡ |
| 용적률 | 99.52 % |
| 주차대수 | 2대 |
| 사진 | Andy Hwang |
| 설계 | 루브릭스 아키텍츠 Rubrics Architect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