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유준상
- 설립
- 2013년
- 주소
- 서울 송파구 법원로 127 (문정동, 문정대명벨리온) 1504호
- 연락처
- 070-7545-7555
- 이메일
- atelierjun@daum.net
- 홈페이지
- http://www.a-jun.net
fillet r=var.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 위치한 상가주택 'fillet r=var.'는 주인세대 없이 모두 임대세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특징이 전혀 없는 대지 조건과 건물 구성에도 불구하고, 지축지구에서 가장 독특한 건물로 불리고 있는데, 이런 건물의 형태는 멋부리기 위한 것이 아닌 건물의 최대 면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주인세대가 없는 임대건물로, 수익용 건물이기 때문에 계획 과정에서 면적을 최대한 확보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었다.
따라서 허용 건폐율 60%를 모두 확보하는 직사각형 평면을 만들고, 그 직사각형 평면 그대로 수직으로 올려 볼륨을 만들었는데, 이 경우 허용 용적률 180%를 초과하게 된 상황. 이럴 때 가장 쉬운 해결책은 전 층 면적을 동일하게 줄여서 건폐율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방의 크기를 줄이더라도 확장형 발코니가 먼저 줄어들기 때문에 건물이 작아지는 것만큼 실제 연면적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쉽게 다시 설명하면, 방의 깊이가 3미터일 때, 깊이를 2.5미터로 0.5미터 줄여도, 이 부분은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기 때문에 연면적이 줄어들지 않아 건물을 줄인 의미가 없어지게 되어, 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미 확보된 서비스 면적의 손실 없이 전용면적만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은 4층을 테라스로 비워내는 것인데, 4층은 다락 계단으로 인해 다른 층에 비해 이미 전용면적이 적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면적을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을 했다. 이에 4층이 아닌 아래층에서 전용면적을 줄일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2면 발코니의 경우 발코니가 만나는 코너 부분은 전용면적에 들어간다는 점을 주목하였고, 이 부분을 줄이면 서비스 면적의 손실이 없이 연면적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2면 발코니의 코너 부분을 라운드로 따내는 방법으로 컴퓨터 제도 프로그램 오토 캐드의 명령어인 fillet이 있는데, fillet을 적용한 후 반지름 값을 추가로 입력하면 곡선으로 모서리가 따진다. 특히 층마다 반지름 값을 다르게 하였기 때문에 이런 캐드 명령어에서 건물의 이름인 fillet r=var.가 나온 것이다.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 면적은 줄여봐야 손해기 때문에 다락층은 코너 모따기를 적용하지 않았다. 또한 4층 면적 손실을 최소로 하기 위해 4층부터 위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반지름 값을 증가시켜, 4층 반지름 0.6미터, 3층 반지름 1.2미터, 2층 반지름 1.8미터, 1층 반지름 2.4미터로 적용하였다. 그 결과 건물의 입면을 보면 직사각형으로 보이나, 점점 커지는 코너 부분의 곡선 모따기로 인해 실제로 보여지는 입면은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건물은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허용 용적률을 모두 채운 수익성을 우선으로 둔 건물이지, 면적을 버리면서 건물의 외형을 만들어낸 비효율적인 건물이 아니다. 건물의 최대 면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코너 부분의 곡면이 지축지구에서 가장 독특한 건물로 만들었다.
건축개요
| 위치 | 고양시 지축지구 |
|---|---|
| 규모 | 지상4층 |
| 건축면적 | 201.04㎡ |
| 건폐율 | 59.83% |
|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 최고높이 | 17m |
| 시공 |
| 용도 | 다가구주택 |
|---|---|
| 대지면적 | 336.00㎡ |
| 연면적 | 604.06㎡ |
| 용적률 | 179.78% |
| 주차대수 | 7대 |
| 사진 | 김용수 |
| 설계 | 아뜰리에준 건축사사무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