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원유민, 조장희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83-2 (홍제동) 제이와이아키텍츠 사무소
- 연락처
- 02-391-9910
- 이메일
- jyarchitects@gmail.com
홍제동 JYA Home
사무소를 시작하면서 처음 자리 잡은 곳은 동대문구 숭인동이었고, 이후 합정을 거쳐 마포구 하중동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정도를 주기로 옮겨 다녔다. 초창기에는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아, 다음은 다른 사무소와 공간을 함께 사용하기 위해, 이후에는 사람이 늘어 공간이 더 필요해져서 등 이유는 다양했다. 대부분의 사무소가 겪는 일이었다. 그러던 중 낮아진 금리로 인해 우리가 내는 임대료가 은행에 내야 하는 이자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우리는 이 기회에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꿈꾸던 사무소
암스테르담에서 일할 때부터 늘 꿈꿔오던 사무실 모습이 있었다. 운하가 도로 만큼이나 많은 그곳에서 운하를 접하고 자리한 사무소. 그 자체로도 운치가 있었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운하를 바라보며 즐기던 점심시간의 여유가 매우 좋았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궁극적으로 사무실을 만든다면 그런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서울의 서쪽에서 강은 한강과 불광천, 그리고 홍제천이 있다. 그 중 한강 변은 불가능하니 제외하고, 나머지 불광천과 홍제천을 따라 올라가며 땅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천변이 좋다는 것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 매물도 많지 않거니와 가격도 매우 비쌌다. 결국 우리는 조금 더 시야를 넓히기로 했고, 홍제천이 보이진 않지만, 걸어서 2~3분이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건물을 구할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한 공간으로
매입한 건물이 있는 마을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이다. 덕분에 마을에 오래 사신 분들도 많고, 크고 작은 빌라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편안한 스케일로 동네를 이루고 있다. 우리 사옥 옆에도 가게를 오래 운영하신 설비 사장님과 이발소 사장님, 백반집 사장님들이 계신다. 서로 오고 가며 인사하고, 아침이면 낙엽도 쓸고, 눈이 오면 눈도 함께 쓸며 정답게 인사하는 그런 동네이다.
△ 과거와 현재
기존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 이상의 오래된 건물이었고, 한 번도 건물을 수리하지 않아 다소 낡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건물을 부숴 신축하기보다는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1층에 주차장을 추가하지 않고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현실적으로 신축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 1층 두 소장의 공간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이었던 기존 건물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지하를 메우고, 3층을 일부 증축해 옥상 테라스를 만들었다. 건물 1층에는 두 명의 소장이 쓰는 공간과 탕비실, 화장실, 창고 등이 있다. 2층에는 약 14명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주 사무공간이 있다. 마지막으로 증축한 3층 공간은 미팅 공간 겸 구성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며 테라스와 이어져 있다.
△ 1층 두 소장의 공간
△ 1층 탕비실, 화장실쪽 복도
△ 1층 탕비실, 계단쪽 복도
1층의 소장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도로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보이기 위해 전체 유리를 사용하였다. 업무공간이긴 하지만 가로를 향해 시각적 개방과 소통을 하고 싶었고, 이를 통해 가로가, 더 넓게는 마을이 좀 더 밝아지길 바랐다.
△ 좌측 출입구 사용 시 계단 복도
△ 좌측 출입구쪽 복도
△ 2층 직원 사무공간
△ 2층 직원 사무공간
2층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이 최대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책상의 폭과 간격을 정하였고, 북쪽에 긴 천창을 만들어 자연광을 들였다. 추가로 비나 눈, 낙엽이 천창에 떨어질 때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업무공간에 차별화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 3층으로 이어진 계단
△ 계단과 JYA 사이니지
△ 3층
△ 3층
△ 3층
△ 시선의 높이가 같은 플라타너스 나무
△ 3층 테라스
△ 3층 테라스
3층은 커튼월로 된 유리 박스 형태로, 시선의 높이가 플라타너스 가로수와 동일해, 봄여름가을에 풍성한 녹색 전망이 창을 가득 채운다. 이에 더해 테라스에서 멀리 보이는 백련산과 고은산 자락은 우리 모두에게 어느 카페 못지않은 힐링과 자연 친화적 전망을 제공한다.
이 안에 자리 잡은 사옥은 회사의 집이고, 곧 우리의 집이다. 사무실의 구성원들 모두가 건축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고됨으로부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건축개요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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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3층 |
건축면적 | 80.67 |
건폐율 | 57.62 |
구조 | 철골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JYA-RCHITECTS |
용도 | 오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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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140 |
연면적 | 177.42 |
용적률 | 126.7 |
주차대수 | 1대 |
사진 | 원유민 |
설계 | JYA-RCHITECTS |
자재정보
외부마감 | 기존외장벽돌 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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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 창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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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