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원유민, 조장희
- 설립
- 2012년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383-2 (홍제동) 제이와이아키텍츠 사무소
- 연락처
- 02-391-9910
- 이메일
- jyarchitects@gmail.com
양산 소소서원
건축주는 커피를 매개로, 마을과 지역이라는 영역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오랫동안 해왔다. 건축을 계획하기 오래전부터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이 카페를 마을의 공공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열린책방, 지역 아이들의 공부방 등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강연, 작은 소공연 등의 마을 활동들을 담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러한 활동들을 더 안정적이고, 더 적극적이고, 더 다양하게 확장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고, 이를 위해 건축을 계획하게 되었다.
따라서 설계를 시작하며 오랜 시간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 녹아있는,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그래서 학습하지 않아도 지역과 일상에서 작동 가능한 공공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우리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서 작동하는 공공공간은 목적과 이유 없이도, 가는데 거리낌이 없어야 하며, 그 공간 안에서 활동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마을의 크고 작은 활동들이 담겨질 수 있을 만큼 유연한 공간이어여 한다고 생각했다. 마치 우리네 마을에서 길이라는 공간이 불규칙하지만 자유롭고, 이동하고, 만나고, 모이고, 주고받는 다양한 일상의 사회, 경제적 활동을 위한 배경이 되었던 것처럼 이 공간도 그런 성격을 갖길 원했다.
△ 층별 구성 다이어그램
계획은 먼저 양산시 박공지붕 규정 내에서 3개 층 규모의 볼륨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 1층은 건축주가 운영할 마을카페, 2층은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임대주택, 마지막으로 3층에는 건축주 부부가 살 공간으로 볼륨을 채운 다음에는 공간을 비워내는 작업을 했다. 1층을 비워내어 길과 연결하고, 다음으로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지는 열린공간을 또 비워내어 수직적으로 하늘까지 이어지는 void 공간을 만들었다. 이 비워진 공간들은 채워져서 기능이 정해진 공간이 아닌, 비워짐으로써 사람들이 물리적, 시각적으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고,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 비워진 공간은 부지 내 가장 큰길의 연장선으로서 사람이 모여 다양한 행위가 가능하도록 했다.
△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쉬어가기도 하는 시장과 같은 길을 만들었다.
△ 도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카페 출입구
△ 1층이지만, 천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는 1층 카페공간
1층의 카페는 도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하나의 연장된 길과 같은 공간이다. 그 안에 들어오면 2층과 3층, 그리고 지붕을 지나 하늘이 보이는 보이드(void)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통해 카페에서는 1층이지만 천창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 비가 오는 모습 등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소소서원 카페의 성격을 고려하여 도로변 입면은 책장으로 구성했다.
△ (좌측) 툇마루 / (우측) 커피를 만드는 공간
△ 목재를 이용하여 입면을 구획함으로서 전통적인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 2층과 3층, 그리고 지붕을 지나 하늘이 보이는 void 공간
2층은 지상의 비워진 공간을 기준으로 임대주거 3세대가 둘러싼 형태로, 각각의 임대주거 세대들은 비워진 공간을 통해 단순히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인 공간(길)의 연계성을 가진다. 2층에 사는 사람 역시 창을 열면 아래층 카페에서 만드는 커피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3층에 사는 건축주의 경우 바깥으로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안으로는 아래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다. 비록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이지만, 이 비워진 공간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어져 있는 것이다.
△ 단면 투시도 - 1
△ 단면 투시도 - 2
△ 부지 내 가장 큰길의 연장선으로서 비워진 공간 끝에는 주거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위치한다.
△ 2, 3층 주거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 3층은 건축주 부부가 살 공간이다.
△ 보이드 공간을 내려다 보면 1층 카페가 보인다.
△ 3층에 올라와 처음으로 경험하는 곳은 마당으로, 삼면이 인접대지로 둘러싸여 있는 대지에서 사적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텃밭 가꾸기 등의 할 수 있는 활동적인 공간이다.
△ 식당
△ 공적인 공간인 주방 및 식당, 거실은 수직적으로 열린 보이드 공간 그리고 마당과 연계되어 있다.
△ 거실은 외부로 나가는 문을 통해 마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 사적인 공간인 침실은 가장 안쪽에 배치하였다.
△ 다락
△ 마당과 실내공간 사이의 수직적인 오프닝을 통해 전층 모두가 한 공간으로 엮이게 된다.
△ 거실과 마당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 천창
건물이 완공된 후 건축주는 이곳에서 지역의 예술가, 활동가, 사회복지사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전보다 더 다양한 교류와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써 이 공간 역시 부족하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은 건축주를 닮아 꾸밈을 두지 않았다.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형태와 재료를 통해 건축주의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늘 바른 생각과 바른 모습을 고민하는 건축주에게 누가 되지 않는 건축으로 남길 바란다.
△ 디테일 사진
건축개요
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신주5길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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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지상3충 |
건축면적 | 157.70㎡ |
건폐율 | 55.26% |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최고높이 | |
시공 | ㈜도담종합건설 |
용도 | 단독주택(다가구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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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285.4㎡ |
연면적 | 417.15㎡ |
용적률 | 146.16% |
주차대수 | |
사진 | 원유민 |
설계 | 제이와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
자재정보
외부마감 | 콘크리트 노출마감 위 발수코팅 / 단열재 : THK 100 비드법보온판 2종-네오폴(가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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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재 | |
마루 | |
주방가구 | |
욕실기기 | |
현관문 | |
붙박이장 |
내부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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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재 | 콘크리트 노출마감 위 도막방수 / 단열재 : THK 150 비드법보온판 2종-네오폴(가등급) |
실내가구 | |
욕실마감 | |
조명 | |
실내문 | |
데크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