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 건축은 매니페스토, 케이웍스 등
국내의 각기 다른 성격의 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박지현, 조성학 두 명의 젊은 건축가가 의기투합하여 2014년 개소하였다.
건축물을 단순히 구축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한정짓지 않고,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가구, 영상,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지현, 조성학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종로구 체부동 147-3 1층
- 연락처
- 02-725-9900
- 이메일
- jhpark@studio-bus.com
성재중 꿈담도서관
작년 봄 서울시 교육청에서 연락을 받아, 꿈담도서관 건축가로 참여하였다. 비유에스건축은 강서구에 있는 성재중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맡아서 진행하였고, 최근 꿈담백서가 발간되면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꿈담도서관을 시작하기 얼마 전, 첫 미팅을 위해 교장실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짙은 갈색 가죽과 원목 조합의 소파 그리고 초록색 부직포 위에 투명 유리로 덮은 좌탁은 20년 전 내가 학교 다닐 때의 풍경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 편으로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그대로의 학교 모습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변 화될 도서관이 학교에 가져다줄 생동감이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다들 책상 앞에 그만 앉고 싶어한다.
△ 기존 성재중학교 도서관 모습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도서관은 늘 가기 불편한 공간이었다. 사서 선생님의 부담스러운 눈을 애써 외면하며 서가로 들어가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방해될까 봐 늘 긴장된 상태로 출입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성재중의 기존 도서관도 그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미있었던 점은 어른들(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계획을 해달라는 것이었고, 아이들은 본인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다. 과연 이 두 가지가 함께 성립할 수 있는 조건일까?
우리는 이 두 요구사항의 발생 원인이 도서관에 존재하는 책상이 너무 많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기존 도서관의 입식형 책상에 앉는 순간 아이들과 선생님은 서로 지켜보고 감시당하는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앉을 수 있는 기회가 도서관 내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하였다. 특히 바닥에 다리를 펴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는데, 바닥에 앉거나 눕게 되면 앉은 사람과 애매하게 시선이 교차되지 않고 책상에 앉았을 때보다 훨씬 다양한 자세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더 편하게 공간을 점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그린 스케치
△ 책상 앞에 그만 앉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앉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함.
△ 변경 전/후 도서관
기존 도서관 공간은 벽으로 구획된 것은 아니었으나, 높은 서가와 중간중간 덧대어진 여러 시설물들로 무척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더구나 그 공간의 이용률을 고려해본다면 전혀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도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적인 서가의 높이를 낮추고 목적이 불분명하던 다목적실의 벽을 헐어서 도서관과 연계된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하였다. 그리고 서가 공간 중간중간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방'을 배치하였다.
각 '방'들은 높이와 공간의 폭을 다르게 하여, 동굴 같은 공간이 있는가 하면 다락과 같은 공간도 있어서 단조로운 독서공간에 흥미로운 놀이시설이 생긴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을 뛰어놀며 쓰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 벽을 허물고 폴딩도어를 설치해 도서관과 연계된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한 다목적실
건축개요
위치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성재중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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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 |
건축면적 | |
건폐율 | |
구조 | |
최고높이 | |
시공 |
용도 | 도서관 리모델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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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 |
연면적 | |
용적률 | |
주차대수 | |
사진 | BUS Architecture |
설계 | BUS Architec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