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튼은 관찰(Observation), 장면(scene/frame), 건축가(들)(Architects in Dutch)의 세가지 키워드로부터 생겨났습니다.
건축에 대한 다른 시각 Different Point of View을 갖고, 더 나아가서 의미있는 관점 Meaningful Perspective을 지니기 위해서, 거시적으로는 도시에 대한 관찰 뿐 아니라 미시적으로는 일상에 대한 관찰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O-SCAPE의 대상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Architecture가 Arche[근원] 을 드러내는 Techne [관찰] 이라면 관찰의 대상은 그 스케일에 따라 자연nature일 수도, 도시city일수도, 건물building일 수도, 혹은 가구furniture일 수도 있습니다.
O-SCAPE는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확신합니다.
O-SCAPE로 하여금 사람들이 공간을 감각 sense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문분야
- 설계
- 대표자
- 박선영
- 설립
- 2014년
-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0 (서교동) 4층
- 연락처
- 02-738-7811
- 이메일
- oscape01@o-scape.co.kr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큰 슬픔을 느꼈다. 한 개인으로서는 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슬픔보다 더 괴로운 무력감을 느꼈다. 기억의 벽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를 위한 추모와 위로의 공간이다. 기억의 숲을 둘러본 방문객이 잠시 혼자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희생자의 주변에 아직도 남아있는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기억의 벽 외부에는 304번 접힌 면이 형성되어 있다. 주름에 의해서 형성된 실재하지 않는 304개의 선은 각각 한 명의 희생자를 상징하며 추모한다. 전체적으로 거울과 같은 스테인리스스틸로 구성되어 하늘을 반사하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낮춘다.
ㅅ자 평면으로 이루어진 이 구조물의 세 꼭짓점 높이는 각각 476cm, 325cm, 151cm이고,
각각 172cm, 75cm, 97cm의 높이를 기점으로 주름진 면과 평면으로 나뉘는데, 이는 총 탑승객, 단원고 탑승객, 일반인 탑승객과 구조된 인원 숫자이다. 이는 구조자, 특히 단원고 구조자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정확한 사실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모든사진 ⓒ신경섭